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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상 리뷰 : "냉동실이 부린 모카 브라우니의 마법" - 해태 오예스 콜드브루 리뷰 본문

신상 간식을 탐구하고 기록하는 건 리뷰어의 소소한 즐거움. 나른한 오후, 마트 앱을 둘러보다 '오예스 콜드브루'라는 녀석이 눈에 띄었다. 매일 먹던 오리지널 대신 이번 다이어리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삼기 위해, 조용히 장바구니에 담아주었다.

1봉지당 150kcal. 늘 그렇듯 영양정보표가 내 양심을 콕콕 찌른다. 하지만 꼼꼼하고 생생한 맛 평가를 쓰려면 뇌에 당분 공급은 필수니까. 훌륭한 리뷰를 완성하기 위한 숭고한 투자(?)라고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며, 숫자에서 가볍게 시선을 거두었다.

포장을 뜯기 전 상세 페이지를 훑어보는데, '차갑게 먹으면 풍미가 UP!'이라며 대기업이 아주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. 오죽하면 저렇게 빨간 체크 표시까지 해가며 신신당부를 할까. 심지어 디카페인이라 늦은 오후에 먹어도 부담이 없으니, 그 간절함에 속는 셈 치고 물건을 받자마자 곧장 냉동실로 직행시켰다.

반쯤 쫀득하게 얼어붙기를 기다리는 긴 인내의 시간. 드디어 기분 좋게 차가워진 낱개 포장지를 꺼내 들었다. 익숙한 새빨간 겉옷 대신, 짙은 네이비색을 입은 자태가 평소보다 한층 차분하고 어른스러워 보여 마음에 든다.

'바스락-' 냉기를 머금은 봉지를 조심스레 뜯어 내리자, 달큰한 초코와 은은한 커피 향이 훅 풍겨온다. 차갑게 코팅된 까무잡잡한 자태를 보니, 아까 꾹 참고 인내하며 기다린 보람이 벌써부터 느껴진다.

포장지 밖으로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오예스. 냉동실의 마법 덕분인지, 평소의 그 말랑말랑한 질감이 아니라 손끝에 닿는 감촉부터가 제법 묵직하고 단단하다. 완벽한 맛을 위해 아주 정확한 타이밍에 꺼낸 것 같아 내심 뿌듯해진다.
*냉동실 30분 추천...*

설레는 마음으로 마주한 첫입. '파삭-' 오, 냅다 냉동실에 넣은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.
푹신하기만 하던 평범한 빵이 밀도 높은 쫀득한 브라우니로 변신해 있었다. 진한 초코 코팅의 단맛이 혀를 감쌀 즈음, 콜드브루 특유의 쌉싸름한 향이 스윽 나타나 그 느끼함을 아주 깔끔하고 다정하게 잡아준다. 차갑게 굳은 하얀 크림마저 하나의 완벽한 디저트 층을 만들어냈다.
상온에 뒀다면 그냥 '커피 향 나는 오예스'겠지만, '반얼먹'의 마법이 이 녀석을 꽤 그럴싸하게 살려냈다.
이 정도 기분 좋은 밸런스라면 당당히 '2티어'로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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